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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놀이 vs 장난감 본연의 놀이 요즘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 넘쳐난다.  자칫 잘못하면 장난감의 늪에 빠지게 된다. 집집마다 아이들의 놀이방이 따로 하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난감이 계속 쌓여서 처치 곤란한 처지까지 오게 된다.집 뿐만 아니다. 어린이집에도 방문하면 장난감들이 알록달록하게 쌓여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저 많은 장난감은 정말로 꼭 필요한건가? 하는 의문의 들던 찰나, 어린이집 선생님이 하는 얘기를 듣고 많이 놀라서 오늘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어머니, XX는 장난감 본연의 놀이대로 놀이를 하지 않아요."  이 말의 뜻은 아이가 장난감 본연의 놀이에 따라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부모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내용이다. 근데 하루 8시간 이상 아이들을 상대 하는 교육자-어린이집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라 정말 놀라지 않을수 ..
다시는 만나지 말자 - 수족구! 43개월 아들이 처음으로 수족구에 걸렸다. 돌 때부터 기관생활을 했지만 수족구에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집에서 왜 매년 여름철만 되면 수족구 예방법을 귀찮을 정도로 안내를 했는지...엄마들은 왜 그토록 수족구를 공포로 여기는지...몸소 겪어보니 이젠 제대로 이해가 간다. 담당 의사선생님은 수족구에 대해서 담담하게 진단을 내리셨다. 아무래도 해마다 반복되는 전염병이다 보니 그러신 것 같았다.  수족구의 증상이나 예방법 등은 인터넷에 아주 많으니까, 오늘은 내가 겪은 수족구에 대해서만 정리해보려고 한다. 일단 아이가 수족구 진단 받기 전날은 코가 꽉 막혀서 병원에 방문했고그때는 입안의 궤양이 발견되지 않아 그냥 일반 감기약을 처방 받았다.  그날 밤 늦게 체온이 38도를 넘어서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
지갑을 주었다면 ? 주인에게 돌려줄 방법은 ? 평일 정오 12시가 되면, 우리 회사 건물을 비롯한 주변 빌딩들에서는 토해내듯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낸다.  삼삼오오 떼를 지어 밥을 먹으러 가는 무리를 보면 "현대판 노예"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오늘은 "현대판 노예"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중, 재미있는 사건을 목격해서 여기에 기록해놓으려고 한다.  "현대판 노예"의 소일 거리 중 하나는 바로 점심 먹고 아아 한잔이지 !점심 시간 10분 앞두고 잰걸음으로 커피숍으로 향하던 중 두툼한 반지갑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주변에는 우리 일행 말고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선뜻 그 지갑을 줍지 않았다. 내가 선뜻 지갑을 줍지 않은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귀찮다 : 바닥에 떨어진 무엇인가를 허리숙여 줍지 않은 지 꽤 오래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