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월 아들과 재미난 대화를 하고 싶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너무 부럽다.
야물딱지게 오늘 하루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 해주는 여자 아이들을 볼 때면 더더욱 그렇다.
아들과의 대화에서 엄마의 질문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골랐다.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민혜영 작가님의 책이다.
유대인의 교육법- 하브루타, 기대에 차서 고른 책이건만,
솔직히 초반에는 너무 실망이 컸다.
왜냐하면 너무 평범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느낌이었다.
술술 익혀간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다보니 금세 완독을 하게 되었다.
완독하고 나니 읽었던 문구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가가 이런 글을 왜 썼는지 이해가 되었다.
하브루타 자체는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에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사용하기는 너무 힘든 현실이다.
왜냐면 우리는 그렇게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하브루타가 우리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여야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아이들을 학원가로 뺑뺑이 돌리는 현실이다.
내 아이가 학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들러리로 앉아 있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고 눈이 돌아갈 지경으로 분이 치밀어오르는데...
학부모들은 왜 여전히 이 현실을 바꾸려고 하지 않을까?
민혜영 작가의 글을 빌어 현실의 착각속에 있는 부모님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썬다.
책 속에서 나누고 싶은 문구를 발췌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놓으련다.
관심 가지고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직접 도서를 구입해서 읽어볼만 한 책이다.
질문이 정답보다 중요하다. 곧 죽을 상황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 단 한 시간뿐이라면 나는 55분을 질문을 찾는 데 할애할 것이다. 올바른 질문은 답을 찾는 데 5분도 걸리지 않게 한다.”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 밀리의 서재
“네가 회장이 안 되어도 엄마는 기쁘고, 네가 TV를 많이 봐도 엄마는 너를 믿는다. 네가 게임을 좋아해도 엄마는 걱정 안 되고, 네가 책을 안 읽어도 엄마는 네가 좋다. 그냥 네가 내 아들이라서 좋다. 그나저나 그 3000원, 네 생각은 어때?”
그냥 내 아들이니까 사랑해주세요. 그냥 내 딸이니까 아껴주고 지지해주세요. 아이의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고 안아주세요. 아이가 회장이어서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가 시험을 100점 맞아서 예뻐 보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시험을 못 봐도, 발표를 잘 못해도, 사교성이 부족해도, 잘 울어도 내 아들이니까, 내 딸이니까 그냥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은 목적이 있어서 주는 사랑이 아니니까요. 부모의 믿음을 먹고 자란 아이는 반드시 꿈이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 밀리의 서재
그런데 이 ‘성실한 태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유아교육학에서 ‘아이가 원할 때 반응해주는 것은 애착 형성의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하브루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말할 때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귀 기울여 경청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관계 형성의 밑바탕이 됩니다. 건강한 애착 형성과 하브루타의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아이의 질문을 성실히 경청하고 공감하는 부모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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